-이 영화를 만들게 된 동기는 어떤 것인가
10년 전 거리를 떠도는 꽃제비라 불리는 어린 아이들이 길바닥에 떨어진 국수를
더러운 시궁창 물에 씻어 먹고 있는 영상을 본 적이 있다.
그때 가까운 곳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에 너무 가슴이 아팠고,
내가 살아있는 것 자체가 회의가 들고 부끄럽게 느껴졌다.
그 영상에 대한 기억이 이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
본격적으로 영화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는 많은 망설임과 두려움이 있었다.
탈북자 문제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이니만큼 여러 난관들이 있었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 뒤에도 여전히 투자의 문제와 촬영의 어려움이 남아있었다.
감독으로서 꼭 해야 하는 작품이 있는데 이 영화가 그런 작업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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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http://blog.naver.com/googood22?Redirect=Log&logNo=100051650352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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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집사회
2008.06.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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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집사회
2008.06.14 20:42
영화는 6월 26일에 시작합니다.
현재 전국시사회중이구요..
안수집사회 지원부분은 차주 주보에 게재하겠습니다. -
안수집사회
2008.06.16 22:10
안수집사회와 남성도회에서 주관하는 금번 여름 수양회와
함께 하는 특별 이벤트 형태로 지원하려고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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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집사회
2008.06.17 18:45
사람들은 '인간' 차인표와 '배우' 차인표에 서로 다른 잣대를 가지고 있다. 입양과 컨페션 밴드 등 여러 선한 일을 하는 독실한 기독교인이라는 이미지와 연기를 썩 잘하는 배우는 아니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는 배우를 '업'으로 삼고 있는 차인표에게는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 좋은 사람 이미지는 역할을 한정하고, 개인 차인표를 배역에 떠올리게 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차인표가 '크로싱'을 하지 않으려 발버둥을 친 것도 어쩌면 이런 우려 때문이다. 차인표는 탈북을 소재로 한, 그의 표현대로라면 민감한 시기에 민감한 영화를 하는 것을 두려워했다.
그는 수차례 고사하고 고사하다 질긴 인연처럼, 어쩌면 운명처럼, '크로싱'을 하게 됐다. 아내의 약을 구하려 탈북했다가 가족과 생이별을 하게 된 아버지를 연기하는 것은 배우 차인표와 인간 차인표 모두에게 도전이었다. - 이상 후략..
전문은 온라인 자료실 문서양식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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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집사
2008.06.17 20:11
인간이기 때문에 반드시 보아야 하겠습니다^^
<크로싱>을 보고 “많이 울었다”며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영화를 선전하지 않는다는 것은 저의 도덕적인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구촌교회 목회칼럼에서 ‘<크로싱>의 고난의 증인이요 빚진 자가 됐다’
고 쓴 이 목사는 “우리 교우들이 직접 이 영화를 보고 실감있게
느끼시도록 영화 내용은 소개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도
“너무 너무 안타깝고 너무 너무 슬픈 그들의 현실, 그리고 우리의 현실이
라고만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이 목사는 “시사회에 직접 나온 차인표 씨가 ‘많이 함께 울어 주시고
많이 함께 중보해 주세요’라고 인사했던 말과
영화에서 아들 준이(신명철 분)가 영화 출연 이후 우울증에 시달렸다는
이야기도 영화 감상 후에 그 의미를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영화의 한 대목에서 ‘예수는 남조선에서만 기도를 듣고
계시느냐?’는 주인공의 말이 자꾸만 저를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며
그동안 탈북자들의 현실을 우리의 현실로 수용하기를 주저해 온 사실을
인정했다.
이 목사는 “이 영화를 감상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고문이지만,
우리 민족 모두가 통과해야 할 ‘거룩한 고문’이라고 느꼈다”며
“한국인으로 태어나 이 영화 보는 것을 기피한다면 그런 자신을
21세기의 한국인으로 고백할 자격이 없다고 느꼈다”고까지 말했다.
-중략-
이 목사는 “이 글을 쓰는 바로 이 순간도 ‘크로싱’은 계속되고 있다”며
다음과 같은 말로 칼럼을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교우들에게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이 영화를 안 보시면 인간도 아니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