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조류학자가 독수리 새끼를 병아리들과 함께 길러보았다. 그런데 이 독
수리는 마치 병아리처럼 행동했다. 시간이 흘러 몸이 커져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던 어느 날 조류학자는 독수리 새끼에게 야성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실
험하고 싶어 높이 던져 날려보았다. 그러나 그냥 날갯짓만 할 뿐 전혀 날지
못했다. 날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높은 산에서 날려보아도 마찬가지
였다.
그런데 높은 산에서 하늘을 두리번거리던 독수리 새끼의 눈에 강력하게 바
람을 차오르며 창공을 나는 독수리 몇 마리가 보였다. 그 다음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그 모습을 주시하던 독수리가 갑자기 날개를 펼치더니 하늘을 향
해 날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세상의 권력과 비교할 수 없는
무한한 능력이 있다. 우리는 세상에 묻혀 병아리 같이 행동할 자들이 아니라,
하늘에 소망을 품고 높이 날아올라야 하는 하나님 나라의 사람들이기 때문
이다.
- 장학일 목사<예수마을교회>